ECB총재 "예측불가능 인플레 최악 시나리오 고려해야"
뉴시스
2025.07.01 19:38
수정 : 2025.07.01 19:38기사원문
기업들, 빈번한 공급 차질로 습관적 가격 인상…변동성 부채질 5월 유럽 인플레 1.9%로 당분간 2% 목표 달성 가능할
라가르드 총재는 30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중앙은행 연차총회 개막 연설에서 "앞으로의 세계는 더 불확실하며, 그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변동성 있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더 잦아진 공급 차질로 최근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습관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폭발을 넘어 영구적으로 더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또 다른 예는 팬데믹이었는데, 집에만 있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외식 같은 서비스에서 가정용 운동기구 같은 상품으로 옮겨갔다. 라가르드는 "시나리오 분석은 가능한 인플레이션 결과의 범위가 비정상적으로 넓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대중에게 잘못된 확신을 심어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한편 5월 유럽 물가상승률이 1.9%라며, 당분간 물가 상승 목표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기준금리를 최고 4%에서 2%로 인하할 수 있었다.
신트라 회의는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와 맞먹는 ECB 회의로 전 세계 최고의 중앙은행가와 경제학자들이 모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일 라가르드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 등과 함께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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