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日에선 신인…쇼핑몰서 노래하지 매니저 울면서 말려"
뉴시스
2025.07.01 21:14
수정 : 2025.07.01 21:14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성시경이 일본에서 매니저를 울린 사연을 전했다.
1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성시경이 "왜 게스트로 부르지 않았냐"며 서운함을 토로하자 정용화는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시는 분이라 죄송해서 못 부르겠더라"고 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나는 일본에서 미친 신인"이라며 "매니저가 '왜 쇼핑몰에서 노래하시냐, 안 하시면 안 되냐'고 울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용화는 깜짝 놀랐다.
성시경은 "일본 레코드 회사에서 이렇게 해나가는 게 맞다고 하니까 나는 재미있었다"며 "그런데 내 팬들만 와서 CD를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는 게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팬들이) 4만 원짜리 CD를 10장씩 사길래 더 못하겠더라. 무대 뒤에서 사진 찍어주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나와 사진을 찍기 위해 같은 사람이 CD를 여러 장 사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그런 문화를 잘 모르겠더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의 고민에 정용화는 "어떤 말인지 알겠다. 나는 뮤지션이면서 아이돌이라 그 경계인 것 같다"고 공감했다.
정용화는 "20대 초반에 처음 데뷔하고 음악이 너무 좋아서 하는건데 '아이돌이잖아'라는 시선이 너무 많았다"며 "그런데 데뷔한 지 16년 되니까 대학 축제 같은 곳에 나가면 이 친구들한테 제가 너무 신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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