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공천권 누가 쥘까' 차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관심

뉴스1       2025.07.02 10:27   수정 : 2025.07.02 11:01기사원문

국민의힘 박덕흠·엄태영 의원.(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쥘 차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충북도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 중순쯤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당대회에 맞춰 충북도당도 도당위원장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보통 전당대회 한 달 전 도당위원장 선출 지침이 내려오는 만큼 이달 내 도당위원장 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승우 도당위원장은 지난달 말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새 도당위원장 선출 전까지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차기 도당위원장에는 현역인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엄태영 의원(제천·단양)도 관심을 가졌으나 최근 박 의원이 차기 도당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관저 집회를 주도한 친윤계 구주류 핵심으로 민심의 역풍이 불수 있다는 점에서 당안팎의 우려가 높아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새 도당위원장은 탄핵 정국, 대선 패배 이후 혼란스러운 내부 수습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까지 도당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을 안는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추천하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 주도권은 도당위원장이 쥔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조만간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중앙당 지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침이 내려오면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도당위원장 선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 의원은 대표적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당 내부 수습은 물론 이미지 쇄신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도당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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