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조금 16조원 투입해 일자리 3천500만개 창출 추진
연합뉴스
2025.07.02 10:49
수정 : 2025.07.02 10:49기사원문
취업하고 고용 유지하면 근로자·고용주 양쪽에 보조금
인도, 보조금 16조원 투입해 일자리 3천500만개 창출 추진
취업하고 고용 유지하면 근로자·고용주 양쪽에 보조금
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중앙정부 내각은 1조 루피(약 15조9천억원) 규모의 고용 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승인했다.
2년간 약 3천50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이 제도는 고용주와 근로자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에 따라 처음으로 정식 고용되는 근로자는 최대 1만5천루피(약 24만원) 상당의 한 달 치 임금을 지원받는다.
고용주는 채용한 근로자가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인당 월 최대 3천루피(약 4만8천원)를 2년간 지원받는다.
인도 정부는 "이 제도는 오는 8월부터 2027년 7월 사이에 창출되는 일자리에 적용될 것"이라며 "약 1천920만명의 수혜자가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인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또 제조업 부문에 대해서는 이 혜택을 2년 더 연장 제공해 3천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인도는 지난 4년간 평균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함에도 실업률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인도의 평균 실업률은 5%를 넘어섰으며 인도 노동자의 약 45%는 여전히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이 심각하다. 도시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5월 17.9%를 기록 전월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농촌 지역 청년층 실업률은 12.3%에서 13.7%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이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주요인으로 취업난을 꼽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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