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교육장관 지명에 대학총동창회는 '환영'
뉴스1
2025.07.02 14:17
수정 : 2025.07.02 14:17기사원문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정부가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을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데 대해 충남대 동문들을 중심으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충남대 총동창회는 2일 "우리대학 19대 총장을 역임한 이 전 총장의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 지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지지 성명서를 냈다.
이어 "총장 재직 당시 학생과 교직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도 긴밀히 소통할 줄 아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라며 "적극행정 집행을 통해 실감 가능한 추진력을 보여주는 교육계 수장이 필요한 지금 최선을 넘어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대 민주동문회는 전날 "이진숙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으로서도 교육부 수장으로서도 무늬도 결도 어울리지 않는다"며 "지명을 재검토하라"고 성명을 낸 바 있다.
철학과의 한 교수도 같은날 성명을 내 "재임 기간 구성원과의 소통에 실패한 이 전 총장은 민주적 리더십 부재, 무능, 그리고 불통의 표본"이라고 총장 후보 지명 반대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교직원 등 학내에서는 이 후보자 지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대전충청지역대학노조는 2일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교육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이끌 교육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이 후보자 지명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후보자는 1960년 대전 출신으로 대전여고를 졸업, 충남대 건축공학교육 학사, 건축계획 석사를 마쳤다. 일본 도쿄공업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됐다. 이후 충남대 공과대학장, 총장 등을 역임하며 거점국립대 첫 여성 총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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