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 하다가 휘청"…제주 온열질환자 속출

뉴스1       2025.07.02 15:31   수정 : 2025.07.02 15:31기사원문

국내 유일 선인장 군락인 제주시 한림읍 월령선인장군락에 있는 손바닥 선인장에 꽃이 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25.7.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에서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19 구급대 출동 대상자 중 7명이 온열질환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28일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했다.

같은 달 29일엔 제주시 애월읍에서 자전거를 타던 50대 남성과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낚시하던 30대 남성, 애월읍에서 밭일하던 50대 여성이 열탈진 증세를 보여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현장에서 처치했다.

지난달 30일엔 제주시 구좌읍에서 공공근로를 하던 5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달 1일에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야외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고, 이날 오후 1시 7분엔 애월읍에서 밭일하던 20대 남성이 온열질환 증세를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다.

도는 현재 산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도 동부엔 폭염경보, 서부·남부·북부·중산간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제주시 구좌지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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