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도 폭염에 아침부터 '열탈진'…대전·충남 온열질환자 속출

뉴스1       2025.07.02 16:53   수정 : 2025.07.02 16:53기사원문

충남 공주 동학사 계곡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과 충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충남 당진 송악읍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열탈진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구조됐다.

충남 아산에서는 오전 8시49분께 봉사활동에 나선 30대 여성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며 탈진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구급대원이 출동 후 조치했다. 충남 보령에서도 온열질환 발생 신고가 접수됐으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전에서는 총 7명, 충남에서는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이른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달 말부터 발생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대전과 충남 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에 폭염경보가, 충남 나머지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전 34.2도, 충남 아산 34.4도 등 대부분 지역이 33도 내외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대전·충남 낮 최고기온이 최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1~2도가량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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