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관세 30~35%로 올릴것"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5.07.02 18:15   수정 : 2025.07.02 18:15기사원문
"상호관세 유예 연장 불가" 쐐기
인도와는 무역합의 가능성 시사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상호 관세 유예 기간 종료 시점은 오는 8일(현지시간)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30%가 넘는 고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하겠다"면서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산 수입품에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유예 전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관세율을 정했는데 이를 상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와 관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일본에 무역과 관련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와는 무역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국가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협상 타결을 위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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