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역대 가장 빠른 첫 기자회견…"국민께 겸허히 답변"
뉴스1
2025.07.03 05:02
수정 : 2025.07.03 08:17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취임 3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대통령은 "당면한 현안부터 국정 방향 등 주권자 국민의 질문에 겸허히 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는 주제로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공식 기자회견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숨 가쁘게 달려온 소회를 밝히며 성과도 부각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은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회견 방식도 청중과 둘러앉아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을 택했다. 대통령실은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며 "(언론과) 사전 조율 없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일문일답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기타 등 네 개 분야에 걸쳐 진행한다. 이 대통령이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직접 답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취임 30일 만에 이뤄진 △정상 외교 복원 △추가경정예산 편성 △3대 특검 임명 △야당과 소통 △내각 구성 등 '속도전'의 성과를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부동산 정책'부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 및 사법개혁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직접 국정철학 구상을 밝히며 주요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공식 일정도 잡지 않고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조국혁신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대표들과 오찬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낮 12시 30분부터 오찬 만남을 진행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번 모임은 교섭단체 당 지도부와의 만남에 이어 다른 야당과의 대화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며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3시에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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