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자소서 썼는데 '합격' 왜?

파이낸셜뉴스       2025.07.04 06:00   수정 : 2025.07.04 06:00기사원문
인사 담당자 절반 이상, 지원자 AI 활용 능력 중시
생성형 AI 활용한 자기소개서는 부정적 인식 33.3%



[파이낸셜뉴스] 인사 담당자 10명 중 5명(56.2%)은 지원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능력도 스펙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채용 과정에서 이를 확인하는 기업은 아직 소수에 그쳤다.

인크루트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인사 담당자 153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응답자 중 22.9%는 '스펙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20.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선 인식이 엇갈렸다. 각각 △잘 모르겠다(37.3%) △부정적이다(33.3%) △긍정적이다(29.4%)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기술 활용 역량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기 때문'(68.9%)이 가장 많았다. 부정적으로 본 이유는 '지원자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78.4%)으로 집계됐다.

실제 채용 시 자기소개서에 생성형 AI를 활용했는지 확인하는 기업은 27.5%였다. 이들 중 45.2%는 AI 활용 여부로 합격을 판단했다.
'판단하지 않는다'는 31.0%, '잘 모르겠다'는 23.8%였다.

다만 생성형 AI를 공식적으로 업무에 사용하는 기업은 22.2%에 그쳤다. 대다수인 74.5%는 비공식적으로 개인이 활용하는 수준이었으며, 3.3%는 공식 사용을 금지하고 있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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