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6·25 참전 미국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연합뉴스
2025.07.03 14:02
수정 : 2025.07.03 14:02기사원문
한미 군 지휘관 및 하와이 주둔 미25사단 장병 등 참석
오산시, 6·25 참전 미국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한미 군 지휘관 및 하와이 주둔 미25사단 장병 등 참석
(오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오산시는 3일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제75주년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국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향숙 경기남부보훈지청장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김형수 공군 작전사령관, 데이비드 R. 아이버슨(David R. Iverson) 미7공군 사령관, 윌리엄 F. 윌커슨(William F. Wilkerson) 미8군 지원부사령관 등 한미 양국 주요 군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하와이 주둔 미 육군 25사단 2연대 소속 숀 스트로(Sean E. Stroh) 중령과 대대원 6명도 방한해 참석했으며, 이외 시민, 참전용사, 보훈단체 회원 등 총 5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묵념, 기념사, 내빈 축사, 어린이합창단의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산시는 이날 스미스 부대의 희생과 한미동맹의 상징성을 기리며 숀 스트로 중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권재 시장은 "죽미령 전투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이었고, 오늘날 굳건한 한미동맹의 초석이 됐다"며 "오산시는 한미동맹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계승해 죽미령을 평화와 동맹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죽미령 전투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유엔군 지상군이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치른 전투다.
당시 북한군 5천여 명과 소련제 전차 36대가 남하하는 가운데, 미 육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540명이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이 전투는 유엔군과 국군이 방어 태세를 재정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 결정적 전투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미동맹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오산 죽미령에는 이 전투를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공원이 조성돼 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