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회 농성 무의미…이제 다른 방법으로 저항하겠다"
뉴시스
2025.07.03 14:32
수정 : 2025.07.03 14:32기사원문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에서 농성을 이어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면 숙식 농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실질적으로 로텐더홀에서의 이런 항의 농성은 더 이상 의미는 없어진다고 본다"며 "이제는 다른 방법의 저항을 계속해야 된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 재판이 정지된 것 자체가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대통령 재판 다시 받으셔야 된다', '대통령이라고 헌법 위에 있을 수는 없다'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농성을 두고 '웰빙 농성', '보여주기식 정치' 등의 공격이 나온 데 대해서는 "메시지를 가리기 위한 메신저의 공격이라고 생각해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농성을 하면 단식농성만 하느냐. 항의 농성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라며 "제가 이곳 로텐더홀에서 계속해서 앉아 있고 잠은 하루에 한 3시간 정도 눈을 붙인 것 같은데, 그러한 방법으로라도 이같은 뜻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으로는 특별한 생각이 없다. 이번에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이 하나 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가느냐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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