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가리기 돌입' 홍명보 감독 "테스트 명목하에 '전쟁' 벌어졌다"
뉴시스
2025.07.03 17:13
수정 : 2025.07.03 17:13기사원문
홍명보호, 3일 동아시안컵 대비 첫 훈련 "선수들 직접 가르치며 기량 확인할 것"
[성남=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돌입하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내파 옥석 가리기를 '전쟁'에 비유했다.
홍 감독은 3일 오후 4시2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동아시안컵 기간 중 가장 집중적으로 살펴볼 부분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얼마큼 기량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선수들 사이) '전쟁'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 모여 동아시안컵 대비 첫 훈련에 돌입했다.
홍 감독은 대회 우승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동행할 옥석 가리기에 집중한다.
앞서 7명의 선수가 2017 동아시안컵을 거친 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밟았고, 12명의 선수가 2022 동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했다.
홍 감독도 파격적인 발탁으로 선수 발굴의 의지를 드러냈다.
강상윤, 김태현(이상 전북),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이승원(김천), 이호재(포항) 등 8명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이 다른 대회보단 덜 주목받는 게 사실이지만, 선수들과 직접 훈련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 시간을 굉장히 잘 보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주문하는 것들을 얼마큼 따라와 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 있어 선수들이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이번 기회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표팀 소집 전 홍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가 2025 FIFA 클럽월드컵을 직관하고 왔다.
홍 감독은 "(월드컵에서) 우리가 어느 지역에서 경기하는 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장소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반전으로는 굉장히 더웠다. 서부 쪽은 그렇게 습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건조했고 37도 이상까지 올라갔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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