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유명한지 몰랐다" 문원 발언에..낸시랭 사기결혼까지 소환
파이낸셜뉴스
2025.07.04 04:50
수정 : 2025.07.04 0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요태 신지가 예비 신랑인 가수 문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2일 신지와 문원은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함께 출연했다.
신지는 "(문원이 말한) '신지가 유명한지 몰랐다'라고 한 건 잘못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며 "나랑 만나는 게 기사화되고 파급력이 클지 몰랐다는 내용인데 (문원이) 말주변이 없다 보니까 직관적으로만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원이 어리바리한 이미지인 김종민과 닮았다"라며 "김종민이 나한테 '너는 왜 옆에 우리 같은 애를 데리고 다니냐'라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신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문원 발언에 대한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수많은 히트곡을 낸 코요태의 멤버 신지를 1988년생인 문원이 몰랐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해당 라디오 방송 이후 관련 기사에는 3만 개가 넘는 비판 댓글이 달리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지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년 넘게 함께 활동한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를 만나 두 사람에게 결혼 상대인 문원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문원은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제가 사실 결혼을 한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 전 부인이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문원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문원이 상견례 자리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오려 했던 점 ▲연애 중반까지 딸의 존재를 숨긴 점 ▲자신도 가수이면서 신지를 몰랐다고 말한 점 ▲무례한 태도 등을 이유로 비판했다.
영상은 공개 후 불과 하루 만에 3만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전청조 생각나면 추천" "진짜 아니길 바라지만 관상, 말투, 표정, 손짓 다 전부 가식 같아서 불안하다", "내가 변명해줘야 하는 남자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신지는 ‘누나 팬인데요 진짜 남자 잘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연애와 결혼은 다릅니다. 여튼 누나의 판단을 존중하며 누나가 축복받고 좋은 길로 갔음합니다’라는 댓글에 “감사해요”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물론 결혼 상대가 돌싱이고 딸이 있는 것은 전혀 문제 될 일이 아니다. 또 문원의 과거사와 관련된 댓글들은 모두 일방적 주장이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그러나 앞서 연예계에서 아티스트 낸시랭, 펜싱스타 남현희 등 사기 결혼으로 큰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던 만큼 문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낸시랭의 전남편 왕진진과 남현희의 약혼자 전청조의 경우 둘 다 ‘아내가 유명인인 줄 몰랐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낸시랭은 2017년 왕진진과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 홍콩 재벌의 혼외자 아들이라던 왕진진은 나이부터 이름, 재벌 아들이라는 주장까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시 낸시랭은 왕진진을 감싸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지만 1년 뒤 왕진진이 폭력을 행사했으며 리벤지 포르노, 감금,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며 고소 후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결국 2021년 10월 최종적으로 이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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