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생산량 35억개로… 中에 첫 해외 생산기지
파이낸셜뉴스
2025.07.03 18:11
수정 : 2025.07.03 18:28기사원문
삼양식품, 中 자싱공장 착공식
2014억 들여 2027년 1월 완공
세계적으로 '불닭' 브랜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 건설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불닭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중국공장을 시작으로 해외 생산기지 확장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은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8억4000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까지 포함하면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000만개로 늘어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춘 제품 생산과 마케팅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은 미주, 유럽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에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을 준수해 원료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투명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식품안전기구(GFSI)에서 인정한 식품안전시스템인증(FCCS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환경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규격(ISO14001) 등 국제인증을 순차적으로 취득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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