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굳이 왜" 선택의 시간 늦추는 20대
파이낸셜뉴스
2025.07.05 06:00
수정 : 2025.07.05 06:00기사원문
졸업 미루고 ‘선별 지원’
다수 지원은 오히려 소수 전략
연봉은 ‘3000만원 이상’에 집중
정보 기반 신중한 접근 확산
[파이낸셜뉴스] 상반기 입사 시즌에도 20대 10명 중 7명은 입사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보다 졸업·취업 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지원자들도 소수 기업만 골라 지원하는 ‘신중 전략’이 주류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지원했다고 답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지원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재학 중’(71%)이 가장 많았다. 휴학, 전공 변경, 대학원 진학 등을 이유로 졸업 시기와 취업 시기를 함께 늦추는 사례가 많았다. 이어 △준비 부족(15%) △조건 맞는 공고 부족(5%) △졸업 후 휴식 희망(5%) 등도 응답에 포함됐다.
입사 지원을 한 응답자의 평균 지원 기업 수는 9곳이었지만, 절반 이상(55%)은 5곳 이하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한 많이 지원한다’는 전략은 35%에 그쳤고 △일정 기준 이상이면 지원(38%) △희망 기업만 지원(27%) 등 선별·소신 지원 방식이 65%를 차지했다.
초봉 기준으로는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 기업에 지원했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00만~5000만원 미만(26%) △3000만원 미만(22%) △5000만원 이상(11%)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3000만원 이상 연봉을 선호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입사 전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다양해지면서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꼼꼼히 살펴보고, 늦어지더라도 신중하게 지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연봉, 복지, 문화 등 강점 요인을 명확히 알리고 어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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