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생 화재 대응 매뉴얼 배포…안전 교육 강화
뉴스1
2025.07.04 12:20
수정 : 2025.07.04 12:20기사원문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부산에서 연이어 발생한 주거지 화재로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화재 발생 시 학생 행동 매뉴얼'을 제작해 모든 학교에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김석준 교육감은 지난 3일 "어느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학생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담은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최근 부산에서는 8일 사이 두 차례의 화재로 각각 2명의 초등학생 자매가 자택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례 모두 부모의 외출 중에 발생했으며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점이 알려지면서 어린이 대상 화재 대응 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화재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가장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위험"이라며 "이번 매뉴얼 배포를 시작으로 비상 상황에서도 아이 스스로 침착하게 행동하고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6살, 8살 자매가 숨졌다.
지난 달 24일 새벽에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살, 10살 자매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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