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압수수색 이어 대표 소환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07.04 15:45
수정 : 2025.07.04 15:45기사원문
김 여사 소환 시점에 대해선 "협의된 것 없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삼부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오정희 김건희 특검보는 4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전날 주식회사 삼부토건 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밤 11시께 완료했고, 오늘 관련 회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소환 시점이 오후 2시께라고 설명했는데, 어떤 인물을 소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오 특검보는 "앞으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병행할 예정"이라며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금융정보분석원 자료 요청과 계좌추적 영장, 소환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압수수색 직전 본사 위치를 옮긴 것을 두고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특검팀은 모든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 소환 시점이나 방점을 두고 있는 사건 등 구체적인 수사 사안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 특검보는 "소환과 관련해 (김 여사 측과) 협의된 건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고, 우리가 한 바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삼부토건 본사와 DYD 등 회사 6곳,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가장 먼저 준비됐고,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건이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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