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추경 합의 불발..與 주도 처리 예정

파이낸셜뉴스       2025.07.04 16:31   수정 : 2025.07.04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야는 4일 결국 추가경정예산 증·감액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길 예정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는 이날 국민의힘 위원들이 반발 퇴장한 가운데 추경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주도로 곧장 예결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오를 예정이다.

최종 추경 규모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30조5000억원 정부안보다 1조원 이상 늘어 32조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에 담긴 주요 사업은 전 국민 인당 15만~50만원 소비쿠폰 지급과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채무의 조정 및 탕감 등이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예산소위 도중 기자들과 만나 “어제(3일) 여야가 합의해 삭감한 예산도 일부만 반영됐고, 민주당이 증액한 예산은 다 반영된 반면 국민의힘이 증액 요청한 건 반영되지 않았다”며 “저희는 토론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일방적으로 회의를 강행해서 할 수 없이 회의장을 나왔다”고 전했다.


소위에 참석한 조정훈 의원은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포함해 증액돼서 1조원 이상 부채 늘어 거의 24조원 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졌다”며 “국민의힘은 의석수 탓에 추경을 막을 힘이 없다.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항의의 뜻으로 국회 본회의 추경안 표결에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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