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 장관, 내란특검 소환 5시간 만에 귀가…"성실히 임했다"
뉴스1
2025.07.04 19:03
수정 : 2025.07.04 19: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 약 5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낸 뒤 오후 6시 53분쯤 청사를 빠져 나갔다.
다만 '국무위원으로서 위임하지 못한 권한이나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국무회의에 위법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수고 많다, 감사하다"며 귀갓길에 올랐다.
이 부총리는 조사에 앞서 '국무회의 계엄 심의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라고 생각하나', '직권남용 피해자라고 생각하나',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전에 연락을 못 받은 게 맞나', '계엄 해제 국무회의 연락은 누구에게 받았나', '국무회의 위법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는 연락을 받지 못해 불참했고, 이튿날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만 참석했다.
특검팀은 이 부총리를 상대로 국무회의에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이유 등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에 관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계엄선포 전 국무회의에는 불참하고, 해제 국무회의만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2일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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