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신문 순조롭게 진행…국무위원 전원 소환 방침 없다"
뉴스1
2025.07.05 18:40
수정 : 2025.07.05 18: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수연 노선웅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체포 저지 혐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분부터 2차 소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억수·장우성 특검보가 지휘하고,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을 진행 중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 참여에 반발했던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은 조사 지원을 맡았다.
박지영 특검보는 국무위원 전원을 소환할 방침이라는 보도에 대해 "국무위원 전원을 소환한다는 방침도 없고 이미 조사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조사량이 엄청 많아 오늘 중으로 다 소화가 되면 오늘 중으로 끝날 수 있고, 안 되면 추가 소환해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조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날 브리핑 중 박지영 특검보와의 일문일답.
-조사 순서는 면담을 거친 뒤에 결정하겠다고 전날 말했는데, 조사 순서 결정된 게 있는지.
▶이미 조사 순서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사전에 면담 없이 내부 논의 거쳐서 바로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체포 저지 관련해서 조사가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진술은 하고 있는지.
▶순조롭게 신문이 진행되고 있다.
-박 총경이 조사 지원하는 건 윤 전 대통령의 반발을 고려했는지.
▶내부 논의를 거쳐서 조사량이 많은 점, 신속한 조사 진행 등 효율성을 고려해서 진행하고 있다.
-수사 효율성을 고려하면 체포 저지와 관련해 수사해 온 박 총경이 조사하는 게 맞는다고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이의 제기를 일정 부분 수용했다고 봐야 하는지.
▶수사 효율성 관점 그 자체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상당한 기간이 지났고 추가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박종준 전 처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나. 그런 것을 전반적으로 고려했다.
-변호인 네 명 중 누가 입회 중인지.
▶두 명이 현재 배석해 계신다. 두 분은 고정적인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서로 교체하시는 것 같다. 오늘 네 분이 오셨는데 현재 제가 확인한 바로는 채명성 송진호 변호사님께서 하고 있다. 지금 말하는 순간에도 바뀌었을 수도 있다. 조사 시작 단계에 두 분이 참여한 건 맞는다.
-(박 총경은) 조사 담당에서 조사 지원으로 바뀐 건데 지원의 역할은.
▶필요한 자료나 급박한, 예상치 않은 질문이 있을 때 바로 현장에서 뽑아서 준다든지, 신문할 때 (윤 전 대통령의) 답변을 보고 자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좀 다르다든지. (박 총경이) 현장에 있어야지 그 부분에 대해 서로 논의를 통해서 조사와 신문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원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조사실에는 지금 다 들어가 있다.
-이번 조사를 마치고 충분히 조사가 완료됐다고 보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지.
▶그건 현 단계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걸 고려해 조사를 담당하는 분이 바뀌었다고 말했는데, 김 전 차장과 박 전 처장 조사는 부장검사가 주도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확인하지 않겠다. 누가 와서 조사를 하든 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해서 보고 있다. 그분들에 대해서는 검사에 의해 조사가 이뤄진 건 맞는다.
-정확한 조사 시작 시각은.
▶9시 2분에 청사에 도착하셨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와 걸어서 조사실에 입실한 다음에 바로 조사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 9시 4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
-사후 계엄 선포문에 부서한 부분도 오늘 조사가 이뤄지는지.
▶조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피의사실 관련해서 전반적으로 다 이뤄질 것 같다.
-1차 조사 때 영상 녹화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오늘도 영상 녹화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번과 같은 조사실에서 조사받는지.
▶저번과 동일하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조사량이 많은 걸로 예상되는데 추가 조사 검토는.
▶조사량은 엄청 많다. 오늘 중으로 소화가 되면 끝마칠 수도 있지만, 안 되면 추가로 소환해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조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1차 조사 때 (윤 전 대통령이) 박 총경이 조사했던 부분에 서명하지 않았다. 오늘 그 부분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는지.
▶그때 서명을 하지 않아서 조사 자체가 없는 것으로 되기 때문에 그 부분도 같이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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