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매출 1조' 안선영, 아들 꿈 위해 캐나다行 "26년 커리어 접어"
뉴스1
2025.07.05 13:26
수정 : 2025.07.05 13:26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방송인 안선영이 일을 접고 캐나다행을 택했다고 발표했다.
안선영은 4일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저 안선영 이제 한국 떠납니다 | 캐리어 짐싸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아직 한 번도 TV든 기사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아닌데 처음 이 자리 빌려서 알려드린다, 중대 발표가 있다"며 캐나다로 이사를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안선영은 "내가 2000년 공채니까 방송 데뷔 26년 차, 창업 8년 차, 바로 엄마 10년 차인데 그 세 가지 중 나의 인생에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한 게 방송인 안선영이다"라며 "26년간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어떻게 보면 내 생방송 커리어의 정점에 요즘 와 있다, 다행히 너무 사랑해 주시고 하는 제품마다 잘 돼서 그동안 꿈꿔온 많은 것이 목전에 와 있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모든 커리어를 접고 캐나다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로가 운동을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자기 삶처럼 열심히 하는 아인데, 다행히 소질이 좀 있다, 우리나라는 태권도,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아닌가, 아이스하키 유스 하키팀 중에서 캐나다 현지 어린이들도 들어가기 힘든 팀에 입단 테스트를 했는데 딱 13명을 뽑는데, 그중에 뽑힌 거다"라고 설명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안선영은 "매우 많은 설득을 했다, 한국에서도 하키를 할 수 있지만 엄마는 한국을 떠나면 방송을 다시 못 할 수 있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들의 의지가 강했다. 안선영은 "바로가 '엄마 이건 내 꿈이고 내 인생이고 내가 해보고 싶어, 엄마가 같이 못 가면 나는 하숙집이라도 살 수 있어' 하더라, 굉장히 강한 의지를 보여서 내가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
안선영은 "다행히 세상이 좋아져서, 2~3년 후에는 디지털노마드를 하려고 꿈꿨다"며 "신생 유튜버, 디지털노마드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한다, 일을 쉰다고 생각 안 하고 그만둔다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7월 1일인데 20일 이내 출국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선영은 지난 2013년 10월 3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2016년 6월에 아들을 낳았다.
한편 안선영은 홈쇼핑 누적 판매 1조 원을 달성한 CEO에 등극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출연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1조원이 제 매출은 아니다"라며 "사실 홈쇼핑 매출 1조 원은 진작에 넘었다, 함께한 4개 브랜드가 상장했다"고 화려한 경력을 뽐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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