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만큼 중요한건 안전성"…빅테크 AI 플랫폼 선점 경쟁 치열
뉴스1
2025.07.06 06:00
수정 : 2025.07.06 06:00기사원문
생성형 AI 챗봇을 넘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업무와 일상에 본격적으로 파고들면서 단순 성능 높이기가 아닌 안전성과 실용성 확보로 경쟁의 초점이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6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여름 'GPT-5'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GPT-5는 GPT시리즈(거대언어모델-언어생성)와 O 시리즈(추론 능력+이미지 기반 추론) 등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모델로 기대를 모았다. 당초 올해 5월쯤 출시 예정이었지만,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 시점이 계속 지연됐다.
올트먼에 따르면 GPT-5는 언어 이해력, 추론 능력, 콘텐츠 생성 정확도 등 전반에 혁신적 개선을 달성한 모델이다. 올트먼은 "GPT-5는 기존 모델 대비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대폭 줄이고 사용자 중심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수차례 MS 코파일럿을 업데이트하며 통합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업데이트로는 △macOS용 MS 365 코파일럿 앱 출시 △iOS/Android용 에이전트 스토어 도입 △SharePoint 에이전트 Microsoft 365 코파일럿 앱 직접 접근 기능 등이 꼽힌다.
또 원노트(OneNote)에 코파일럿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가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모든 자료를 원노트 내 코파일럿 노트북스(MS 365 Copilot Notebooks)에 집약한 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이달 7일 제미나이가 안드로이드 핵심 앱들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제미나이가 설정(앱스 액티비티 등)과 관계없이 △전화 △메시지 △왓츠앱 등 유틸리티 앱들과 직접 상호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AI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 운영체제 수준으로 통합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앤트로픽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출시한 '클로드 3.5 소넷'은 가성비를 앞세워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최고급 모델인 '클로드3 오푸스'를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하면서 가격은 5분의 1 수준을 유지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성능을 높인 클로드 모델이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며 "성능과 안전성 간 균형을 맞추면서 사람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통합되는 플랫폼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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