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학력·경력 안 본다"…청년담당관 2명 뽑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7.07 09:52
수정 : 2025.07.07 09:51기사원문
학력·경력 일절 배제…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 통해 2인 선발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7일 청년담당관 직제를 신설하고 파격적 공개채용에 착수했다. 특히 학력·경력·가족관계 등 배경을 일절 보지 않고, 정책 제안서와 발표 역량만으로 심사하는 방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오늘 국가공무원 채용 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설치된 청년담당관 채용계획을 공고했다"며 "청년정책 수립, 제도 개선,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등 청년 삶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담당관 신설은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는 별도로 진행된 사안으로, 대통령의 직접적인 의중이 반영된 채용 절차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형식적인 정책보다는 실질적인 기획과 실행을 강조하는 통님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채용방식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15년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했던 블라인드 청년비서관 공채와 유사하다"며 "당시 채용된 청년 비서관이 지금은 국회의원이 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 방식은 대통령실에 한정하지 않고 향후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에도 확산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청년인턴,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시에도 이와 같은 공정채용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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