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로 물 모아 전기 만든다"…하베스팅 시스템 개발
뉴시스
2025.07.07 10:24
수정 : 2025.07.07 10:24기사원문
아주대-생기원 공동연구팀 개발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일교차를 이용해 공기 중 수분을 모으고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주대학교는 윤태광 교수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윤기로 교수 공동 연구팀이 오지나 물이 부족한 사막 등 극한 환경에서도 외부 물 공급 없이 스스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신개념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기술은 '젖은 면과 마른 면의 전위차'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했지만 항상 외부에서 물을 공급해줘야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종류의 금속-유기 구조체인 UiO-66-NH2와 Ni3(HITP)2를 결합해 대기 중 수분을 스스로 모아 전기를 발생시키는 완전 자율형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사막, 해안, 내륙 등 실제 기후 환경을 모사한 실험을 통해 각 환경에서 자가 수분 생성 및 전기에너지 생산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부 전력이나 물 공급 없이도 작동 가능한 자립형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향후 재난 현장이나 에너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Composites Part B: Engineering (JCR 상위 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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