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압색 중 돈다발 발견 보도 허위…민형사 책임 물을것"
뉴시스
2025.07.07 11:12
수정 : 2025.07.07 11:12기사원문
'단전·단수 의혹' 압수수색 중 돈다발 발견 보도 이상민 "출처 모르는 일방 주장…명예 심각 훼손"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자택 내 현금다발 발견'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이상민 전 장관은 7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은 2025년 2월 자택 압수수색 중 거액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거나 5만원권으로 가득 찬 고가의 유명 브랜드 가방이 발견됐고 현금이 수억원으로 추정된다, 관사에서 32억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그러면서 압수수색 당시 지방에 체류하고 있었고, 다른 가족 없이 변호인 2명이 압수수색 과정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들 역시 압수수색 과정에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 전 장관은 또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사기관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보도해 마치 불법적인 큰 돈을 보유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다. 일부 정치인까지 '설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등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허위 주장과 보도로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관련자들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형사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손해배상 등 민사 책임을 물어 불법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경찰 특수단)은 지난 2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장관의 서울 자택, 서울·세종에 각 있는 집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당시 경찰이 거액의 현금다발을 발견했고, 특검이 관계자를 조사하는 등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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