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넥타이’ 맨 김민석 총리...“약자 향한 마음은 하나"
파이낸셜뉴스
2025.07.07 11:29
수정 : 2025.07.07 17:57기사원문
취임식서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 되겠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붉은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김 총리는 넥타이 색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초당적 협력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정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연속성과 혁신이라는 이중 책무를 지닌 공직자들과 함께, 단호하되 품격 있는 국정 운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떤 날 파란 넥타이를 매건, 어떤 날 붉은 넥타이를 매건 상관없이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해야 하는 공직자들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 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한 존재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눈먼 큰아버지의 기도가 제 생각을 바꿨고,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더 근본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이번에도 대한민국은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재난대응체계 점검 회의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정부세종청사 내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장마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국정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부처별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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