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국회 첫날 與 만나는 李대통령…입법·청문회 협조 당부할 듯

연합뉴스       2025.07.07 12:10   수정 : 2025.07.07 12:10기사원문
임기 초 국정동력 다지기 포석…'개혁'·'野와 통합' 주문할지도 주목

7월국회 첫날 與 만나는 李대통령…입법·청문회 협조 당부할 듯

임기 초 국정동력 다지기 포석…'개혁'·'野와 통합' 주문할지도 주목

이재명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만찬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7월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7일 여당 상임위원장단과 만찬 회동을 한다.

만찬에는 운영위원장인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과 각 상임위 간사 위원들이 참석한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도 자리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 등이 배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종 개혁 입법과 함께 이번 달 줄줄이 예정돼있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상법 추가 개정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방송 3법,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의 농업 4법 등 산적한 임시국회 입법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 당권주자들이 수사·기소 분리 등의 검찰개혁 입법을 '추석 전' 마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 내용도 논의 주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임시국회 회기 첫날 국회 입법 관문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 원내사령탑과 각 상임위 수장과 회동하는 것을 두고 임기 초부터 각종 개혁에 속도를 내면서 국정 동력을 굳게 다지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와 기자회견 등에서 '국회 존중'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도 맥이 닿는 부분이다.

국회가 현재 민주당이 167석의 과반 의석을 점한 여대야소 구도인 만큼 국회에 힘을 싣는 것이 곧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이 여당에 '야당과의 협치' 주문 등 통합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다.

이달 중순부터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지므로 신속한 인사 청문 절차를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야당과의 통합·소통 행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취임 당일인 지난달 4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 후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약속했다. 지난달 22일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지난 3일엔 비교섭단체 5당 대표를 각각 관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산적한 국정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선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니 긴밀히 소통하고 상임위별 당정 협의도 잘해달라는 당부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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