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 무선 이어폰 재생시간 최대 3.1배 차이

파이낸셜뉴스       2025.07.07 15:23   수정 : 2025.07.07 1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판매되는 10종의 무선 이어폰 재생 시간이 제품 간 최대 3.1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대음량(최대음향출력)이 유럽연합(EU) 안전기준을 넘어 주의가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무선 이어폰 10종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각종 성능과 가격 차이가 확인됐다.

시험 대상은 무선 이어폰 중에서 20만∼30만원대 고가형 5종과 10만원대 이하 중저가형 5종이다.

가격은 샤오미(Redmi Buds 6 Lite) 제품이 2만4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JBL(TOUR PRO 3) 제품이 35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끈 상태의 연속 재생 시간은 소니(WF-1000XM5) 제품이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IB-TWA9) 제품이 4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켠 상태의 연속 재생 시간은 JBL(TOUR PRO 3) 제품이 9시간 10분으로 가장 길고, 아이리버 제품이 3시간 20분으로 가장 짧았다.

특히 아이리버 제품은 음악을 들을 때 최대음량(최대음향출력)이 EU 안전기준을 초과해 주의가 필요했다. 원음재생 성능(음향품질)은 8종이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2종 중에서 샤오미(Redmi Buds 6 Lite) 제품은 '양호', 아이리버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외부소음 제거(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고가형 5종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는 LG전자(xboom Buds) 제품이 뽑혔다. 가격은 14만9000원이고 음향품질과 소음 환경 속 통화품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주로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가격과 무게, 각종 성능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해 구매하라"고 당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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