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낮 최고 37.2도…"온열질환 주의해 달라"

뉴스1       2025.07.07 15:17   수정 : 2025.07.07 15:32기사원문

7일 대구 서구청 인근 바닥분수. 초등생이 바닥분수에 나오는 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7일 대구의 한낮 수은주가 37.2도를 기록하는 등 참기 힘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0분 대구 서구청 인근 바닥분수.

하교한 초등생 A 군은 바닥에 책가방을 던져놓고 바닥분수 위로 달려들었다.

인근 벤치에 앉아 물에 흠뻑 젖은 옷을 말리다가도 바닥분수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또다시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A 군 모친이 "집에 가자"며 계속해서 불렀지만, A 군은 집에 갈 생각도 안 하고 깔깔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평소에는 바닥분수 인근 벤치에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부채질하며 무더위를 버티고 있었지만, 이날은 1명도 보이지 않았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의성 37.8도, 대구 37.2도, 구미 36.8도, 안동 36.4도, 문경 35.2도, 경주 35도, 포항 30.5도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올해는 이른 폭염이 시작됐지만 1942년 8월1일 대구가 40도를 기록한 적이 있어서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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