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위기의 건설업, 사업다각화∙신사업 확대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7.07 15:59
수정 : 2025.07.07 15:59기사원문
삼일PwC가 7일 발표한 ‘내일의 건설- 건설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는 "국내 건설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제한적 내수 규모로 성장성의 한계 △글로벌 경쟁력에서 밀리는 국내 건설사 △인력 고령화 및 더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 △저자본 고레버리지 형태의 국내 부동산 PF 구조"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먼저 “인위적 부양이나 심폐소생이 아닌 시장논리에 근거해 경쟁력 없는 기업이 자연스럽게 퇴출될 수 있도록 용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기존 중동 중심의 해외 수주에서 유럽, 미국 등으로 수주 지역을 확대하고, 건설업 밸류체인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꼽히는 타당성조사, 기본설계, 자금 조달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원전 및 친환경 분야로 건설 공종(건설공사에서 수행되는 작업의 종류)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생산성과 효율성 확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확대, 글로벌 메가 트렌드 변화에 따른 성장 기회 포착 등을 주문했다.
한재상 삼일PwC 건설 부문(E&C) 리더(파트너)는 “국내 건설사도 해외처럼 적극적인 M&A를 통해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이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술력 강화로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전환한 조선업처럼 건설업도 DX, AX를 포함한 다양한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와 신사업 및 신시장의 발굴을 통해 보다 성장성 있는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