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어업 중이던 70대 선장 쓰러져 울산해경 긴급 구조

파이낸셜뉴스       2025.07.07 16:25   수정 : 2025.07.07 16:24기사원문
울산해경 수분 공급 등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바다에서 혼자서 그물을 작업을 하던 70대 어부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가 해경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졌다.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7일 오전 울산 동구 주전 동방 약 3km(1.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연안자망 어선 A호(2.51t)의 70대 선장을 현장에서 응급조치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경께 A호 선장이 배위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연안복합 어선 B호(2.99t)의 선장이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울산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방어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켰으며, 현장에 도착한 방어진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A호 선장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심한 탈수증상으로 판단, 곧바로 수분을 공급하는 등 응급조치했다.

이후 선장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A호는 자력으로 인근 주전항에 입항했다.


이날 울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도심 36도, 연안 31~35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울산에서는 이달 들어 7일째 낮최고기온 35도 안팎을 기록 중이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조업을 자제해야 한다”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해양경찰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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