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이라서 안 돼"…인도 유학생, 계약 완료한 집서 쫓겨나
뉴시스
2025.07.08 02:30
수정 : 2025.07.08 02:30기사원문
6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프리프레스저널 등에 따르면, 한 여성 대학생은 친구 두 명과 함께 간디나가르의 방 3개짜리 아파트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입주 전 '미혼 여성 거주 가능 여부'를 중개인에게 확인했고, 중개인은 '문제없다'고 답하며 계약을 진행했다. 세 사람은 중개 수수료를 내고 이사 준비까지 마쳤다.
피해 학생의 언니는 SNS에 "동생이 주민에게 전화해 ‘민폐 끼치지 않겠다’고 설명했지만, 상대방은 통화를 끊고 연락도 차단했다”며 “실망을 넘어선 명백한 차별”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개강을 앞두고 새 집을 구해야 하고, 이사 비용도 다시 부담해야 한다”며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단지 미혼이라는 이유만으로 살 집조차 구하지 못하는 현실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추가로, 집주인은 동생에게 “내일까지 짐을 빼라. 그렇지 않으면 물건을 내던지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나라에서 독신으로 사는 건 2등 시민 취급 받는 것 같다”, “독신 여성으로서 집 구하기 힘든 건 어디나 마찬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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