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안철수, 위기 상황서 일신의 영달이 우선…당 대표 욕심에 매몰"
뉴스1
2025.07.08 08:39
수정 : 2025.07.08 08:3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안철수 의원을 향해 "혁신위원장직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은 것 자체가 혁신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7일)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하며 저와 권영세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뒤,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안 의원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와 여러 현안을 논의했지만,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안 의원은 혁신위원회 비전을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정책 쇄신에 두겠다고 강조하며, 전당대회 출마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라고도 했다.
권 의원은 "주말 사이 갑작스럽게 벌어진 철수 작전의 배경은 이미 여러 경로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안 의원 주변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작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안 의원의 욕심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쌍권(권영세·권성동 의원)'을 표적 삼아 인적 청산을 외치면 당대표 당선에 유리하다는 무책임한 제안이 이어졌고, 안 의원은 결국 자리 욕심에 매몰돼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 힘겹게 모은 혁신 에너지를 자신의 정치적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분열의 언어로 혼란을 조장하고, 그 혼란을 발판 삼아 개인의 지위를 탐하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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