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백련미술상 장진원·오지호미술상 한희원 선정

연합뉴스       2025.07.08 09:29   수정 : 2025.07.08 09:29기사원문

허백련미술상 장진원·오지호미술상 한희원 선정

장진원 작가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는 '2025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 미술상' 수상자 4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화 부문 '허백련미술상' 본상은 장진원(58), 특별상은 임노식(36)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서양화 부문 '오지호미술상' 본상은 한희원(70), 특별상은 박성완(41) 작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본상 수상자에게 광주시장 상패와 함께 창작활동비 1천만원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창작활동비 500만원을 지원한다.

허백련미술상 본상 수상자인 장 작가는 수묵 기반 추상회화를 통해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독자적 양식을 확립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지호미술상 본상 수상자인 한 작가는 민중미술에서 출발해 존재와 시간 등 철학적 주제를 서정적으로 풀어낸 회화 작업을 이어왔으며, 특히 광주 양림동에서 한희원미술관을 운영하고 양림골목비엔날레를 추진하는 등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주목받았다.


특별상 수상자인 임노식 작가는 여백과 선의 표현을 통해 전통 동양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박성완 작가는 역사적 장소와 사건을 주제로 회화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시대를 반영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 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허백련 화백(1891∼1977)과 오지호 화백(1905∼1982)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창조적 예술 활동을 펼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제정돼 올해까지 총 10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허백련미술상은 9월 18일, 오지호미술상은 11월 21일 각각 시상식이 열린다.

한희원 작가 (출처=연합뉴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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