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팀 "'VIP 격노설' 관련 김태효 소환 예정"

파이낸셜뉴스       2025.07.08 11:29   수정 : 2025.07.08 11:29기사원문
오는 11일 소환조사

[파이낸셜뉴스]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오는 11일 조사할 예정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8일 특검 브리핑에서 "VIP 격노설과 관련해 수사할 예정”이라며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보고받은 내용과 지시한 내용을 포함해 회의 이후 대통령실 개입이 이뤄진 정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차장은 수사 방해·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회의에 국가안보실 등 외교·안보 분야 참모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총괄했던 김 전 차장이 해당 회의에 배석하거나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소환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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