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충북 부교육감 "심각한 교육위기, 전인 교육 흔들려"
연합뉴스
2025.07.08 11:34
수정 : 2025.07.08 11:34기사원문
진보 교육단체 대표로 윤건영 교육감 직격…출마 신호탄으로 해석
김성근 전 충북 부교육감 "심각한 교육위기, 전인 교육 흔들려"
진보 교육단체 대표로 윤건영 교육감 직격…출마 신호탄으로 해석
진보 성향 교육단체(교육포럼) '충북교육의 미래' 상임대표인 김 전 부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윤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회견을 하고 "교육 현장의 심각한 위기를 외면한 채 성과 중심 홍보에만 치중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윤 교육감 취임 후) 사제 간, 교사와 학부모 간 싹터야 할 '상호 존중과 배려'라는 따뜻한 민주주의보다 불신과 방어적 태도가 뿌리내리고 있어 학교의 전인 교육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교육이 맞이한 현실을 '심각한 학교 위기, 교육 위기'라고 진단한 뒤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도전과 실패를 경험해야 할 아이들의 성장 경험은 실종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인 다채움과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을 전시행정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주장했고, 충북교육박람회는 교육 현장의 실질적 의견 수렴 없이 도교육청 주도로 기획된 '탑다운식 행사'라고 일축했다.
김 전 부교육감은 기자회견에 앞서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고민 중"이라만 답했다.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김 전 부교육감은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장,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1급 고위공무원), 청주교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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