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먹는 '식사빵'도 건강하게 먹자..건강빵 열풍
파이낸셜뉴스
2025.07.13 17:06
수정 : 2025.07.13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밥 대신 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수요가 늘면서 베이커리·유통업계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빵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전국 3400여개 파리바게뜨에서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를 특징으로 하는 빵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파란라벨 첫 케이크 제품인 저당 그릭요거트 케이크를 출시하며 빵을 넘어 케이크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SPC삼립도 건강빵 브랜드 프로젝트H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립은 지난해 5월 고단백, 저당빵 7종을 출시한 뒤 식사빵과 디저트 4종을 후속 출시했다. 삼립은 빵에 이어 디저트에도 제로 당을 적용해 제로 티라미수, 제로 마들렌 등 제품을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건강빵 브랜드인 'SLOW TLJ'를 공개했다. 앞서 고단백 현미식빵 등 영양 강화 빵을 선보였고 향후에도 다양한 건강빵을 출시할 계획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7월에도 건강빵 신제품 출시를 앞두는 등 향후 캠페인 영상, SNS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점접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0월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인 블랑제리, E베이커리에서 선보인 건강빵 제품은 지난 6월 기준 누적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이 여세를 몰아 지난 2월에는 '웰니스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를 론칭하기도 했다.
편의점 GS25는 건강빵 트렌드에 맞춰 고단백 저당 베이글, 쿠키, 통밀 식빵 등을 제품을 출시했다.
GS25 관계자는 "고단백 저당 베이글 월 매출은 전년대비 4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 중 고단백 저당 바게트 제품 2종을 추가 출시를 비롯해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쌀 소비량은 2020년 57.7㎏에서 지난해 55.8㎏까지 감소했다. 반면 빵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사빵 시장은 2018년 약 796억원에서 2023년 약 1598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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