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빅트리' 기대했던 창원 '빅트리'…다른 모습에 결국
뉴스1
2025.07.08 18:01
수정 : 2025.07.08 18:01기사원문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당초 조감도와 다른 외관에 민원이 잇따르는 초대형 인공나무 ‘빅트리’에 대해 경남 창원시가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점검에는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시공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빅트리 구조물의 안전성 및 시공 상태 △명상센터·미디어파사드 전망 엘리베이터 등 내부 시설 조성 현황 △외부 경관조명 설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시는 야간 경관 개선, 트리하우스 등 편의시설 보강, 내부 시설 프로그램 다양화 등 보완책을 통해 시민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빅트리에 대한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빅트리가 일부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보완책을 통해 대상공원이 도심 속 시민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빅트리는 야경이 화려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빅트리를 참고해 총 344억원을 들여 만들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93%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빅트리는 상부에 약 20m 높이의 메인나무와 그 주변으로 작은 인공나무도 빼곡하게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막바지에 이른 현재 모습은 메인나무가 없고 상부에 작은 인공나무만 듬성듬성 꽂혀 있는 형태를 보인다.
또 빅트리 상부 아래 기둥도 조감도에는 나무 형태이지만 현재는 굵은 원통형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흉물 같다" 등의 반응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시에서는 개선·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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