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과 꿀잠도 빌려 쓰세요"…영토 넓히는 렌탈 시장
뉴시스
2025.07.09 07:02
수정 : 2025.07.09 07:02기사원문
귀뚜라미,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렌탈 론칭 경동나비엔 '숙면매트'도 구독 형태로 등장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이달 초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렌탈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귀뚜라미의 새 서비스인 '따숨케어'는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를 월 3만원대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렌탈 서비스는 올해 초 업무협약을 맺은 현대렌탈케어의 전국 서비스망을 통해 운영된다.
하지만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의 등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렌탈로의 전환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따숨케어는 설치와 정기 점검, A/S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관리형 렌탈 모델이다. 5년 무상 A/S와 연 1회 정기 성능 점검, 24시간 이내 고장 대응 등 탄탄한 사후 관리 서비스로 사용자 편의 강화에 나섰다.
귀뚜라미의 경쟁사인 경동나비엔은 2023년부터 환기청정기 제품 대상 렌탈케어를 실시해왔다. 지난 4월에는 명칭을 구독으로 변경하고 환기청정기와 3D 에어후드, 두 제품을 결합한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경동나베인의 구독 사업은 올해 들어 더욱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는 케어(Care)와 솔루션(Solution)의 앞글자를 딴 구독 전문 자회사 경동C&S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예고했다.
구독의 최대 장점은 초기 비용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고가의 제품을 월 몇 만원대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금 같은 불황에 오히려 선호가 높다.
이를 인지한 업체들도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귀뚜라미는 향후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 창문형 에어컨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동나비엔 역시 환기청정과 제습 기능까지 갖춘 제습환기청정기 등 출시 예정 상품을 구독과 연관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백만원 대 제품을 월 몇 만원에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통하는 것 같다. 관리가 용이하고 추후 소유권이 이전된다는 것도 매력적"이라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구독 상품들이 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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