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25년 상반기 14만6391대 인도…북미·신흥시장 최대 실적

파이낸셜뉴스       2025.07.09 10:37   수정 : 2025.07.09 10:37기사원문
전기차 비중 확대… 마칸 일렉트릭 주도
북미·신흥 최대 실적… 유럽 중국 부진
한국, 61% 증가한 5763대 판매



[파이낸셜뉴스] 포르쉐 AG가 2025년 상반기 총 14만6391대 차량을 인도했다고 9일 밝혔다.

전동화 차량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한 36.1%를 차지했고, 북미와 신흥시장에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동화 차량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23.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6%를 차지했다.

제품 별로는 마칸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만5137대가 인도됐다. 이 중 약 60%인 2만5884대가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이었고, 내연기관 모델도 1만9253대 판매됐다. 파나메라는 13% 증가한 1만4975대가 인도됐다.

다만 911 모델은 새로운 파생 모델의 순차적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한 2만5608대가 인도됐고, 유럽연합(EU) 사이버 보안 규제로 인한 제한된 모델 공급으로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12% 감소한 1만496대가 판매됐다.

현행 718 시리즈는 올해 4·4분기를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타이칸과 카이엔은 각각 6%, 23% 감소한 8302대, 4만1873대가 판매됐다.

지역 별로는 북미 지역과 신흥 시장이 판매를 견인했다. 북미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4만3577대를 인도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신흥 시장에서도 3만158대가 인도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총 576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1.7%가 성장하며 해외 신흥 시장의 역대 최대 판매량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유럽(독일 제외)에서는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만5381대, 독일 시장에서는 23% 감소한 1만5973대가 인도됐다.


중국에서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도전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만1302대가 인도됐다.

마티아스 베커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마칸 일렉트릭이 전동화 차량 비중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포르쉐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화된 차량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르쉐 고객들을 위한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