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지난달 22.7억달러 순유입

파이낸셜뉴스       2025.07.09 12:00   수정 : 2025.07.09 14:24기사원문
한은,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외인 국내 주식투자자금 2개월 연속 순유입
새 정부 정책 기대감에 투자심리 개선세 확대
채권 합친 증권투자자금도 두 달 연속 순유입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20억달러 넘게 순유입됐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유입 기조가 2개월 연속 이어졌다. 중장기채권 투자수요에 힘입어 채권시장에서도 순유입세가 5개월 연속 지속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도 두 달 연속 유입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5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2억7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지난 5월 이후 두 달 연속 순유입 기조가 이어졌다.

채권자금은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지속에 28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5개월 연속 순유입이지만, 국고채 만기상환 등으로 전월(78억3000만달러)보다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50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5월(92억9000만달러)에 이은 두 달 연속 순유입이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380.1원에서 지난달에 135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7일 기준으로는 1367.8원을 기록했다. 중동 분쟁 등으로 상승했다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6월 중 8.8원, 변동률은 0.64%로 집계됐다.

2·4분기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05억달러로 전월(350억달러)에 비해 55억달러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27억5000만달러, 1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요국의 장기금리는 미국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일 기준 4.38%로 5월 말(4.40%) 대비 0.02%p 감소했다. 미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지지발언과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된 영향이다. 했다. 영국도 같은 기간 10년물 국채금리가 0.06%p 하락한 가운데 일본도 0.04%p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6월 중 대외차입 가산금리의 경우 단기 차입금리는 15bp로 전월(16bp)보다 1bp 감소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64bp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8bp 증가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7bp로 5월보다 4bp 감소했다.

달러 유동성을 보여주는 원·달러 3개월물 스와프레이트는 7일 -2.14%로 지난 5월 말 대비 38bp 증가했다. 3년물 통화스와프금리는 지난 7일 1.91%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0bp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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