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무료 대여 구명조끼.. 안전과 비용 절감 '일석이조'
파이낸셜뉴스
2025.07.09 14:05
수정 : 2025.07.09 14:04기사원문
울산 중부소방서 6년 전부터 무료 대여 .. 치수별 460벌 구비
서울주소방서, 유명 피서지에서 직접 대여
검증된 구명조끼로 안전적.. 구입 비용도 절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여름철 발생하는 수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울산지역 소방서들이 시민과 피서객에게 구명조끼를 무료로 빌려주어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울산중부소방서는 지난 2020년부터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구명조끼를 무료로 빌려주는 '119입고퐁당 구명쪼기 대여 서비스'를 올해도 오는 11일~9월 12일 운영한다.
중부소방서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한 뒤 유곡, 성남, 병영, 태화 119안전센터 중 지정된 곳에서 직접 수령하면 된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폭우, 해안가 너울파도 등에 따른 수난 사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구명조끼를 대여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750벌이 대여 되었다.
시민과 피서객의 안전을 우선한 정책사업이지만 한 개에 수만 원 안팎인 구명조끼 구입 비용을 고려한다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있다.
울산중부소방서 관계자는 "4인 가족이 피서철에 입을 구명조끼를 구입하려면 비용 측면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라며 "구입 후에는 보관도 쉽지 않기 때문에 검증된 구명조끼를 빌려 사용하는 것이 안전적이며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중부소방서의 구명조끼 무료 대여사업이 호응을 얻자 서울주소방서도 지난해부터 울주군 대표 피서지인 범서 선바위와 상북면 배내골 철구소에서 피서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를 빌려주고 있다. 150벌을 구비하고 있으며 울산시민이 아니더라도 빌려 쓸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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