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에 일장기?...SRT 간식 박스 논란에 "전량 회수·폐기"

파이낸셜뉴스       2025.07.09 13:57   수정 : 2025.07.09 13:54기사원문
제작, 검수, 공급, 전 라인 점검으로 재발 방지책 마련



[파이낸셜뉴스]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9일 SRT 특실에서 제공되는 간식 상자에 그려진 거북선 그림에 일장기가 새겨진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SR은 "SRT 특실 물품 디자인 중 일장기와 유사한 부분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위 여부를 떠나 운영사로서 고객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R은 해당 물품의 공급을 즉시 중단했으며,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

또 특실 물품의 납품과 공급, 검수 전 과정을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실 물품 공급 중단 기간 중 특실 이용 고객에게는 운임 할인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SR 관계자는 "일장기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철도 서비스 품질 향상과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RT 특실 승객에게 제공되는 간식 상자에 그려진 거북선 뒷부분에 달린 깃발이 일장기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건 단순한 디자인 실수가 아니라, 역사적 상징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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