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서울 종로에 첫 '트래블 스토어' 오픈
파이낸셜뉴스
2025.07.09 16:05
수정 : 2025.07.09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은 9일 서울에 첫 '트래블 스토어(Travel Store)'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 관계자는 "트래블 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리테일 네트워크를 동아시아의 핵심 시장인 한국까지 확장했다"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상징적인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트래블 스토어는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한 복합 리테일 공간이다.
총 40평 규모의 공간에는 아랍에미리트의 국가 수목인 가프 나무(Ghaf Tree) 문양을 비롯해, 베이지 톤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장 내 좌석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며, 우아한 감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실제 기내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가 그대로 구현돼, 고객은 항공기 탑승 전에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주하는 전담 여행 컨설턴트가 항공권 예약부터 일정 계획, 맞춤형 여행 상담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나빌 술탄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영업 및 지사 총괄 수석부사장, 오한 압바스 극동지역 부사장, 장준모 한국 지사장을 비롯해,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빌 술탄 수석부사장은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아 서울에 트래블 스토어를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매장은 오랜 여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 고객에게 에미레이트 항공의 혁신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공간은 '더 나은 비행(Fly Better)'이라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약속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시도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2005년 한국 취항 이후 서울∼두바이 노선을 1만 4000회 이상 운항하며, 누적 5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해왔다. 현재는 최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 클래스를 갖춘 개조형 보잉 777-300ER 기종을 투입해 주 10회 정기편을 운영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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