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마다 건설 현장 체감온도 측정…LH, 폭염기 근로자 안전관리에 만전
파이낸셜뉴스
2025.07.09 18:21
수정 : 2025.07.09 18:21기사원문
고령자·외국인 등 정기점검 강화
소규모 현장엔 이동식 쉼터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폭염 대비 건설 현장 근로자 안전을 위한 체감온도 기반 건설 현장 폭염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령 체감온도가 33℃ 이상일 경우 20분 이상~2시간 이내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이어질 경우 외부 작업을 전면 중단토록 한다. 이를 위해 LH는 건설 현장 작업 장소에 체감온도 측정기 비치 또는 관리자 직접 측정을 의무화하고, 2시간마다 측정토록 한 뒤 측정 결과를 전광판, 카톡 등에 실시간 전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열질환 이력이 있는 근로자나 고령자, 외국인 등 고위험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건강 상태 점검을 시행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LH는 건설 근로자를 위한 안전보건센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보건센터는 검진, 응급치료 및 복지 기능을 겸비한 곳으로, 연내 남양주왕숙 지구 내 최초 건립됐다.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상조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폭염으로부터 건설 근로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폭염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온열질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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