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 이견 있어도 동맹 발전·신뢰 강화 강조"
파이낸셜뉴스
2025.07.09 20:05
수정 : 2025.07.09 2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9일 "양측(한미)이 이견이 있고 조정하더라도 동맹 관계 발전과 신뢰 강화라는 큰 틀에서 타결하자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7일에 미국 백악관에서 루비오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양국이 마주한 현안과 고위급 교류를 비롯한 동맹관계 강화 등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둘째로는 트럼프 서한이 관세 비관세 장벽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안보 관련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 때문에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앞으로 협의를 진전시키자는 것"이라며 "루비오 장관이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은 이번 서한이 9일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모든 나라에 일률적 발송된 것이라 설명하면서 8월 1일 전까지 합의 기한이 있는 만큼 그 기간에 합의를 이루기 위한 소통을 한미가 긴밀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위 실장은 "셋째로 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제반 현안에서 상호호혜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촉진해 보자고 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루비오 보좌관이 공감을 표했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한미 양 실장은 앞으로도 한미 당면 현안과 동맹 발전 방안을 위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이번 방미 계기에 지난번 나토정상회의 때 만났던 앨리슨 후커 정무차관, 실무진과도 접견해 한미관계, 한반도 역내 글로벌 현안 이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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