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심사 마친 윤석열, 주머니 손 넣고 모습 드러내

파이낸셜뉴스       2025.07.09 23:08   수정 : 2025.07.09 2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9일 오후 9시 7분께 종료됐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서관 출입구를 통해 나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시작돼 약 6시간 40분간 이어졌다.

법정을 나온 윤 전 대통령은 ‘두 번째 구속 심사를 받았는데 심경이 어떤가’ ‘오늘 직접 말씀하셨나, 어떻게 소명하셨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심문을 마치고 나온 내란 특검팀의 박억수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본인 최후 발언을 약 20분간 했다”고 말했다. 특검 측은 이날 PPT 178장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고, 300쪽 분량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심문에는 박억수 특검보를 포함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등 특검 측에서 10명이 참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최지우·송진호·채명성·배보윤·유정화·김홍일·김계리 변호사 등 7명이 참석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10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반면 기각될 경우, 대기하던 서울구치소에서 즉시 석방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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