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배석자 명단서 빠진 이름 '이진숙'…"아쉽게 생각·임기는 내년까지"

파이낸셜뉴스       2025.07.10 08:07   수정 : 2025.07.10 08:07기사원문
"방통위 5인 완전체 상황 왔으면"...사퇴 요구 일축



[파이낸셜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앞으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못하게 된 것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하면서 "임기는 내년까지"라며 여권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무회의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중요한 안건을 의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참석할 기회가 더 있다면 방통위를 정상화해주시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몇 차례 더 요청했겠지만, 그 기회가 박탈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국무회의의 배석자 명단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 상임위원 5인 완전체가 구성돼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데 아쉬움을 다시 한번 표현했다.

여권의 사퇴 압박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행법상 제 임기는 내년 8월 24일까지"라고 단언한 뒤 "임기가 남아있는 동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방통위가 충실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날 감사원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며 과거 유튜브 출연 발언 등에 대해 '주의' 조처를 내린 것과 관련해선 "사실상 전임 정부 때 발생한 일이다. 임명 이틀 만에 탄핵 당하게 돼 절박한 심정에서 몇몇 유튜브에 출연한 것"이라며 "그 결과가 이번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원인이 돼 국무회의에서 배제된다는 사실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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