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축구 게임 세리머니?…교통사고로 세상 떠난 조타 추모
뉴스1
2025.07.10 07:39
수정 : 2025.07.10 07: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의 곤살로 하무스가 최근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며 축구 게임 골 세리머니를 했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창단 첫 클럽월드컵 우승이자,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된 이 대회의 초대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하늘나라로 떠난 조타를 위한 뜻깊은 장면도 나왔다.
후반 43분 이강인의 패스로부터 시작된 PSG의 역습에서, 하무스가 강력한 터닝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무스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두 손으로 게임 패드를 조종하는 듯한 시늉을 했다.
이는 지난 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과 리버풀(잉글랜드)의 축구선수 조타에게 바치는 골 세리머니였다.
조타는 평소 축구 게임을 즐겨 했고 게임 대회에도 나섰을 만큼 실력이 있었다. 이는 조타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 자신도 골을 넣으면 축구 게임을 하는 세리머니를 해 왔다.
그런 조타가 미처 꿈을 다 펼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축구계는 축구 게임을 좋아했던 그를 기억하며 애도했다.
하무스 외에도 라울 히메네스, 우스만 뎀벨레 등 많은 선수가 그를 위해 '축구 게임'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팬들은 그의 장례식이 엄수된 고향 곤다마르를 찾아 축구 게임 CD 및 게임 패드 수백개를 고인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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